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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장대에 쌓여있는 다양한 용기에 곱게 담긴 다양한 화장품들을 보며
어설픈 상식선에서 생각해 봐도 이 중 대부분은 재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썩 좋지 않다.
오래됐다는 이유로 반도 채 쓰지 않은 화장품들을 재활용한답시고 분리하여 쓰레기통에 던져 놓고 나면 죄책감마저 들기도 한다.
다행히도 이런 죄책감을 상쇄시켜 버릴 희소식이 들었다.
바로 알루미늄 튜브로 만든 제품은 무한대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.
이솝,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등 코즈메틱 브랜드에서 알루미늄 튜브 제품을 처음 출시했을 때 편의성 뿐만 아니라 은색의 반짝이는 디자인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게 되었다.
그들을 시작으로 어느새 알루미늄 제품이 지속 가능한 뷰티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.
국제 알루미늄 협회(IAI)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생산된 알루미늄 중 무려 75%가 재활용되었다고 발표했다.
미국 환경보호청(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, EPA) 역시 9%에 불과한 플라스틱 재활용률과 달리 알루미늄의 재활용률은 35% 정도일 뿐만 아니라
플라스틱 대비 알루미늄의 재활용률이 7배나 높다고 밝혔다.
이런 높은 수치가 나올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분해 후 최대 두 번까지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과 달리 알루미늄은 분해 없이 계속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.
자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크기의 알루미늄 패키지를 효율적으로 분류할 수 있고 미세 잔여물까지 깨끗하게 제거되어 청소 과정도 굉장히 용이하다.
또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한 요즘 플라스틱의 대체품으로 많이 언급되는 유리 보다 무게가 가벼워 물류 이동 시 발생되는 연료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다.
이러한 이유로 세계경제포럼(WEF)이 재활용률을 높이고 순환 경제를 이끌 주춧돌로 알루미늄을 꼽은 이유다.
출처 - ALLURE website